산업부·KOTRA '2018 해외진출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산업부·KOTRA '2018 해외진출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 전진호 기자
  • 승인 2019.02.1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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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KOTRA(사장 권평오)가 전 세계 125개 KOTRA 무역관을 통해 1만 2500여 개 현지진출 법인을 대상으로 '18.8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한 '2018 해외진출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매출실적 조사에 응답한 현지법인(2513개사)의 81%가 매출실적이 증가 또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는 등 글로벌 경쟁심화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선전한 것으로 추정됐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미국, 일본 등에 진출한 법인의 50%이상이 매출액 증가를 응답한 반면, 중국은 매출증가를 응답한 법인이 39%에 불과해, 중국의 시장환경이 상대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실적에 응답한 법인 중 현지 시장환경 변화 등의 사유로 사업장의 축소, 철수 또는 이전을 고려중이라고 응답한 법인은 171개사이고, 이 중 중국내 소재한 법인이 34%로 가장 높았다.

타 국가로의 이전을 고려하는 법인은 36개 사로 대다수는 현재 진출지역과 인접한 국가로의 이전을 우선 고려중이었으며, 일부(7개사)는 한국으로의 이전을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현황 조사에 응답한 현지법인(3502개사)은 단순 생산직종에 대부분 현지인력을 채용(99%)하고 있었으며, 마케팅, 상품개발 등 관리직종에서는 한국인 채용비중이 13%(1만 2200여 명)로 다소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현지법인 설립으로 국내 본사 신규인력 채용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7%인 반면, 증가했다는 응답은 28%로 해외진출이 국내 고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법인 애로사항의 경우 공통적으로 인력채용(현지인 및 한국인 직원채용 애로, 현지인의 높은 이직률 등), 경쟁심화(현지기업과의 품질·가격 경쟁, 현지 거래처 가격인하 요구 등) 등 노무·영업분야 애로가 많은 가운데, 중국·베트남은 임금상승, 인도·CIS 등은 통관절차 관련 애로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중복응답)됐다.

전통적인 투자대상국인 중국은 임금상승·인력채용 애로와 가격·품질경쟁 심화에 따른 애로가 다른 국가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나 현지기업의 성장 및 생산비용 상승에 따른 경쟁심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대체시장으로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베트남은 임금상승뿐만 아니라 현지인의 높은 이직률에 따른 애로가 많은 것이 특징이며, 통관절차와 관련된 애로도 중국 등 다른 국가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투자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CIS·인도 등은 법률·조세·생산 인프라 미비에 따른 애로가 많았으며, 복잡한 통관절차, 불분명한 관세부과 기준 등 통관절차 애로가 다수 제기됐다.

반면, 미국과 중국에 진출한 법인 중 일부는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 등에 대한 정보부족을 애로로 제기하는 등 통상환경 변화로 기업이 체감하는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금번 조사를 통해 파악된 애로사항에 대해 국가별 심층분석을 실시해 현지법인 애로사항 해소와 유턴지원 등 관련정책 추진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장상현 KOTRA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해외진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정부에 전달하고 21개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를 통해 밀착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최근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이전 수요가 있는 기업을 적극 발굴하여 유턴기업 유치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기존 KOTRA에서 매년 실시해 온 현지법인 애로조사에 더해 현지법인의 매출실적, 고용현황 등 경영현황 조사항목을 신설하고, 기존의 자유서술형 조사방식에서 애로사항 조사항목을 8개 분야 56개 항목으로 계량화해 국가별·항목별 체계적인 결과분석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KOTRA는 20일과 21일 각각 경남 창원과 대전에서 ‘방산·보안기업 수출  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KOTRA는 중소‧중견 방산기업 수출지원을 위해 경남테크노파크, 대전테크노파크 등과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는 다수의 방산기업(창원 280여 개, 대전 100여 개)이 밀집해 있어 방산 수출확대를 위한 핵심지역이다.

▲KOTRA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 소개 및 수출지원사업 (KOTRA) ▲절충교역제도(안보경영연구원) ▲방산 전시회 참가계획 (방위산업진흥회) ▲방산수출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제도 (한국무역보험공사) ▲세계 방위산업 동향 (산업연구원)을 한데 모은 이번 설명회에 대해 KOTRA 관계자는 "우리 기업은 이번 설명회에서 세계 방산시장 동향을 한눈에 파악하고 정부 및 유관기관의 수출지원제도와 사업을 체계적으로 안내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OTRA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는 세계 방산시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부간거래(GtoG)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방산‧보안기업의 방산분야 수출지원을 위해 2009년에 설립된 민관합동조직이다.

신동준 KOTRA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은 "방위‧보안산업은 첨단기술의 집합체로 혁신성장,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원동력으로서, 기존 안보측면 뿐 아니라 국가 경제적으로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특히 방위‧보안산업이 내수위주에서 탈피해 수출주도형 구조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정부와 KOTRA는 방산 체계기업은 물론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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