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중국지역 무역관장회의' 개최
KOTRA, '중국지역 무역관장회의' 개최
  • 전진호 기자
  • 승인 2019.02.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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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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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KOTRA(사장 권평오)가 18일(현지시간) 칭다오에서 중국지역 무역관장회의를 개최하고 '대중 수출+10%' 달성 전략을 제시했다.

지난해 대중 수출(1621억 달러)은 전년대비 7.1% 증가했으나 올해는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 품목 수출 부진으로 1월 대중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19.1% 감소했다. 최근 미중 통상분쟁 등으로 둔화되는 중국의 경제상황을 볼 때, 올해 대중 수출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대중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KOTRA는 중국의 정책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소비시장'과 '산업' 생태계의 변화에 맞춰 대중 수출지원 체계를 새롭게 짤 계획이다.

KOTRA는 "중국의 변화하는 메가트렌드(Mega Trend)를 수출지원 사업에 발빠르게 반영해야만,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대중수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며 2019년은 '시장·산업·협력' 3대 영역에서 '선택과 집중'을 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시장) 여성·젊은층(80-90년대 출생)·실버세대가 리드하는 新소비시장 선점 ▲(산업) 서비스 산업·4차 산업 발전 등 중국의 산업구조 고도화에 따른 기회시장 발굴 ▲(협력) 공동 혁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올해의 목표로 제시했다.

중국 정부의 광역도시 육성 계획에 따라 장강델타, 위에강아오 대만구 등 광역도시가 조성되고 있으며, 이들 광역도시에는 인터넷 기반의 신유통이 소비시장 트렌드를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KOTRA는 급성장하는 중국의 도시별로 신유통 시장을 이끄는 여성·젊은층·실버세대를 타겟으로 한 수출 마케팅을 강화한다. 특히 중국의 시니어(실버) 시장의 발전에 따른 수출시장 기회를 잡기 위해 베이징, 톈진, 충칭, 칭다오 등 지역에서 포럼·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K-뷰티 열풍에 따른 제2의 수출 붐 조성을 위해 타오바오 등 대형 유통망과의 협력사업도 강화하고, 팝업스토어·왕홍(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방식도 접목할 계획이다.

또한, 무역관 관할지 내 히든 마켓(hidden market)인 내몽고, 지린, 하얼빈, 스쟈좡 등 지역에서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유통 판촉전 등 로컬 마케팅도 적극 추진한다.

세계가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도 중국제조 2025, 제조업 서비스업의 발전 등을 통한 산업구조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자국 전기차 배터리 산업 육성과 외국기업과의 기술합작 등을 통해 전기차 생산기술을 지속 향상시키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 1월 27일 중국시장에서 전기차가 125만 5000대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이나 유럽시장 판매량의 4배 수준으로, 중국정부는 2020년까지 전기차 500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KOTRA는 이와 같이 중국의 산업구조 고도화가 두드러지는 자동차·스마트제조·로봇·항공 분야 중심으로 기술·부품공급 수출상담회 개최를 확대해 '메이드 위드 차이나(Made with China)' 고도화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베이징 중관촌, 선전의 화창베이 등 글로벌 창업 생태계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KOTRA는 중국의 지역별 '창업 허브'와 협력해 스타트업 기술·금융 교류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청년 스타트업 창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올해 대중수출 성과 조기창출을 위해 수출 마케팅 사업을 상반기에 집중 개최할 계획인 KOTRA는 중국의 '시장과 산업' 수요를 국내 기업의 수출과 연결해 3월부터 울산시(조선기자재), 대구시(소비재), 경상북도(소비재), 전라남도(종합품목)에서 대중 수출부진 타개를 위한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미중 통상마찰이나 중국 경기둔화가 우리 수출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하겠지만, 중국의 대외개방·내수시장 활성화, 산업고도화에 따른 기회요인을 잘 활용하면, 지금의 수출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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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OTRA는 전 세계 통상협력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30개국 주재 36명 상무관을 초청해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해외 상무관과 함께 하는 신흥시장(신남방·신북방) 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업, 기관 관계자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한 통상 대응을 강화하고 수출 활력을 증진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한 2019년도 상무관 회의(2.13.~15.)와 연계해 개최된 이번 설명회에서는 미·중에 대한 수출의존도를 벗어나 신남방·신북방 등 신흥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사진제공=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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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평오 KOTRA 사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와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전문가의 신남방․신북방 정책 소개, 인도/미얀마/러시아/우즈베키스탄 주재 상무관의 시장별 진출전략 발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설명회 연사로 참석한 미얀마 주재 양동우 상무관은 "미얀마 정부의 지속가능개발계획(Myanmar Sustainable Development Plan, MSDP)과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우리 기업의 진출기회가 많아지고 있다"며 "한류를 활용해 농수산·섬유·의료·인프라·에너지 등 미얀마 정부의 육성산업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것"을 강조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어려운 수출여건을 극복하고자 올해 KOTRA는 무역관 주재국별로 수출 10% 더하기를 추진하고 있다"며 "KOTRA 무역관은 해외 현장에서 상무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범정부 차원의 수출지원체제가 원활하게 작동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진행된 KOTRA-상무관 간 오찬 간담회에서는 신남방․신북방 정책의 일환으로 KOTRA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한국-파트너국 간 종합적 상생 경제협력 전략인 '한국형 K패키지' 발표를 통해 KOTRA와 상무간 간 공감대를 강화했다.

권평오 사장은 "우리 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해외 상대국 정부와 교류가 많은 해외 상무관이 KOTRA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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