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은평구에 자리한 구산동도서관마을 이야기가 만화로 출간됐다. 2015년에 개관한 구산동 도서관 이야기가 관심을 받는데는 이유가 있다. 동네 주민들이 먼저 도서관 짓기에 나섰다는 점, 오래된 빌라를 리모델링해 건축에 마을의 추억을 담아냈다는 점, 국내 유일한 협동조합 도서관이라는 점 때문이다. 저자는 도서관이 세워지고 채워져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내며 도서관이 우리 곁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열람실이 없고, 도서관은 정숙해야한다는 편견에서 탈피하는 새로운 시도가 일부 도서관 이용자들의 항의를 낳기도 하지만 그런 우여곡절이 재미나게 담겼다.
■ 날마다 도서관을 상상해
유승하 지음 | 창비 펴냄│216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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