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수집하는 게 취미인 헨리, 그가 사는 행성에 어느 날 운명의 동반자 케이트가 찾아온다. 케이트의 취미 역시 물건 수집. 침대, 텔레비전, 욕조, 자전거, 기타…. 둘이 같이 수집을 시작하자 헨리가 살던 행성은 수집품으로 가득 차기 시작한다. 그런데 무거운 물건들을 견디지 못한 행성이 결국 폭발하고 둘이 모아놓은 모든 수집품들이 날아간다. 새로운 행성에 도착한 헨리와 케이트,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은 행복하다. 모든 것을 잃었어도 서로는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 더! 더! 더!
도올 김용옥│통나무 펴냄│400쪽│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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