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성폭행 영상 속 상황은?… "우리 클럽 맞는 것 같다. VIP룸 폐쇄할 것"
버닝썬 성폭행 영상 속 상황은?… "우리 클럽 맞는 것 같다. VIP룸 폐쇄할 것"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02.0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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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사진출처=연합뉴스]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직원의 폭행, 경찰과의 유착 의혹의 중심에 선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가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는 성관계 동영상이 해당 클럽 VIP룸 화장실에서 촬영됐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8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이문호 대표는 "최근 인터넷상에 떠돌아다니는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 (동영상 속 장소는) 우리 클럽이 맞는 것 같다"며 "논란이 된 VIP룸을 폐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손님이 와서 촬영하고 유포한 것 같은데 어떤 경위로 벌어진 일인지는 전혀 알지 못한다"며 "주말 기준으로 수천명이 다녀가는데 일일이 휴대전화를 검사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니냐"고 토로했다. 

해당 동영상은 한달여 전부터 온라인상에서 유포되고 있으며, 영상 속 모습은 붉은 톤의 실내 조명에, 화장실 칸막이가 2m가량으로 낮은 버닝썬 VIP룸 화장실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남녀가 성행위를 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에는 '여성에게 마약을 먹인 뒤 찍은 것'이란 설명도 첨부된 것으로 전해졌다. 화면 구도로 볼때 제3자가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 대표는 버닝썬 내부에서 마약 흡입이 이뤄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전 직원들에 대해서는 엄중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른바 물뽕 의혹을 제기한 전 직원 2명을 우선 고소할 예정"이라고 <아시아 경제>에 전했다. 

성관계 동영상 유출과 관련해 경찰은 8일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해 11월 24일 김모씨와 클럽 가드(보안요원) 간 폭행 사건과 아울러 이와 관련한 클럽과 경찰의 유착의혹, (클럽 내부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마약·성폭행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경찰은 버닝썬으로부터 제출받은 CCTV 자료와 임직원의 금융거래 기록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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