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된 회사에서 해고를 통보받은 바로 그날, 동거하던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아 하루 아침에 거할 곳 없이 길바닥에 나앉은 비련의 여주인공 미즈사와 구미코. 보증인 없는 독신 여성에게 집을 빌려주겠다고 나서는 부동산마저 나타나지 않아 큰 절망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 날 TV에서 '농업 여자'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귀농을 결심하게 되는데… 이 소설은 미혼 여성에게 혹독한 현실, 환상과는 다른 귀농의 현실을 들여다보며 균형 잡힌 현실 감각을 선사한다. 아울러 독신과 결혼, 귀농과 관련해 "이런 삶, 저런 삶 모두 다 정답"이라고 응원한다.
■ 서른두 살 여자, 혼자 살만합니다
가키야 미우 지음 | 이소담 옮김 | 지금이책 펴냄│344쪽│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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