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폼장] 교육사상가 체 게바라 "적성은 바뀔 수 없다는 주장은 틀렸다" 
[지대폼장] 교육사상가 체 게바라 "적성은 바뀔 수 없다는 주장은 틀렸다"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02.07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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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모든 사람들에 대한 완전한 교육이란 게 가능할까? 이 나라의 모든 어린이와 청년, 시민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까? 사회주의에서는 얼마나 많은 요소가 개인들의 다면적인 열망을 충족하며, 누구나 그러한 열망을 발전시키도록 할 수 있을까? 집단 속의 인간 교육에서 어떻게 균형을 달성하며, 동시에 어떻게 개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까? 인간 교육을 위해 어떤 길을 가야 하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성찰을 위해 우선 다음과 같은 체의 분석에서 시작하고자 한다.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를 건설하는 현 단계에서, 사회주의는 단순히 우리의 공장들을 훌륭하게 하는 것만이 아니라 완전한 인간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떄문이다. 생산의 진보와 함꼐 인간도 그에 걸맞게 바뀌어야 한다. 만약 우리가 그저 재화 생산자에 그치고 동시에 인간의 생산자가 아니게 되면 적절한 과제를 수행하지 않는 것이다. <25쪽> 

갈등으로 인해 왜곡된 기성세대가 스스로 타락하지 않고 새 세대를 타락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이다. 공식적 이념에 순종하는 월급쟁이를 만들어서도 안 되고, 이른바 '자유'를 행사하면서 국가 예산으로 사는 '장학생'을 만들어서도 안 된다. 진정한 민중의 목소리로 새로운 인간의 노래를 부를 혁명가들이 반드시 나타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시간이 필요한 과정이다. 

젊은이들을 교육하는 과정에서 위험 요소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는 체의 이러한 생각은 스스로 주장한 것처럼 젊은이들을 타락시키는 오류에 빠지지 않기 위해 늘 성찰하는 모티브가 돼야 한다. <30쪽> 

한번은 누군가가 직업이란 적성의 산물이며 그러한 적성은 내면적인 것이라서 바뀔 수 없다고 저한테 말했습니다. 나는 이런 주장이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개인적 사례가 통계적으로 보면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처음에 대학에서 공학 공부를 시작했지만 결국 의사가 됐으며, 그 후 사령관이 됐고 지금은 논평가로 여러분 앞에 서 있습니다. 기본적인 적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다양한 과학 분야가 엄청나게 분화돼 있는 동시에 서로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서 누구라도 지적 발전의 여명기에는 자신의 진정한 적성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80쪽> 

1952년 3월 10일 풀헨시오 바티스타가 주도한 폭력적인 쿠데타로 현실하된 군사적 행동의 역사는 물론 이날 시작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쿠바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그 연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군사행동은 1933년 미국 대사 섬너 웰스가 개입한 사건보다 훨씬 이전에도 1901년 플래 수정안(1898년 에스파냐와 벌인 전쟁에서 승리한 미국이 쿠바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기 위해 1901년 6월 20일에 제정한 법) 이전에도 미국과의 병합주의자들이 직접 보낸 영웅 나르시소 로페스 상륙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그 기원은 존 퀸시 애덤스가 쿠바를, 에스파냐 나무에서 엉클 샘(미국)의 손으로 불가피하게 떨어지는 사과로 비유하면서 자국의 쿠바 정책을 선포한 18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런 것들은 대륙에서 일어난 침략의 긴 사슬로 연결돼 있으며 비단 쿠바에만 해당하는 것도 아닙니다. <134쪽> 


『교육사상가 체 게바라』
리디아 투르네르 마르티 지음 | 정진상 옮김 | 삼천리 펴냄|220쪽|16,000원

* 지대폼장은 지적 대화를 위한 폼나는 문장이라는 뜻으로 책 내용 중 재미있거나 유익한 문장을 골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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