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크게 흥행한 할리우드 영화 '마션'에서 화성에 홀로 남은 주인공이 흙에 똥을 넣어 감자를 기르는 모습이 나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주인공이 화성에서 감자를 키울 수 있었던 이유는 똥 속에 미생물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구에서처럼 흙속의 미생물이 감자의 생장을 돕고 면역력을 키워주지 않았다면 주인공은 화성에서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 늘 존재하지만 미처 인지하지 못했고, 잘 알지 못하는 균에 대한 이야기가 책에 가득 담겼다. 똥으로 감자를 키우고 사람의 병을 고치는 일, 미생물의 도움으로 해충의 공격을 막는 식물 등 다양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 좋은 균, 나쁜 균, 이상한 균
류충민 지음 | 플루토 펴냄│268쪽│1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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