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초당의 만 권 책을 사랑하여/한결같은 심사로 지내온 지 십여 년/근래에는 근원의 시초를 깨달은 듯/내 마음 전체를 태허로 여기네.” 퇴계 이황의 칠언절구 한시와 서예가 이장환의 서체를 그대로 따라 쓸 수 있는 책이 출간됐다. 조선조 성리학의 태두로 일컬어지는 퇴계의 고매한 정신을 명 서예가의 정결한 서체로 따라가다 보면 절로 마음이 평온해짐을 느낄 수 있다. 하루 5분에서 10분 짬을 내 한 편씩 따라 쓰며 바쁜 하루를 환기해보자.
■ 따라 쓰는 퇴계시 칠언
이장환 지음│디자인더하트 펴냄│208쪽│1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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