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는 끊임없이 외세의 침략을 받고 타국에 지배당했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소설은 폴란드가 러시아와 프로이센, 오스트리아로부터 분할 점령당했던 시기, 1·2차 세계대전 시기, 유대인 학살 등 비극의 역사를 배경으로 한 가상의 마을 ‘태고’를 보여준다. 이 마을에 사는 기이하면서 원형적인 캐릭터들의 신화적 이야기와 폴란드의 역사는 절묘하게 섞인다.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 작가이자 폴란드 국민작가 반열에 오른 올가 토카르축의 세 번째 장편으로 코시치엘스키 상을 받았으며 폴란드 최고 권위의 니케 문학상에서 ‘독자들이 뽑은 최고의 작품’ 부문에 선정됐다.
■ 태고의 시간들
올가 토카르축 지음│최성은 옮김│은행나무 펴냄│380쪽│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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