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묵의 3분 지식] 훌륭한 리더는 감성 지수가 높다.
[조환묵의 3분 지식] 훌륭한 리더는 감성 지수가 높다.
  • 조환묵 작가
  • 승인 2019.01.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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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EQ는?
<사진출처= tvN 홈페이지 캡처>

[독서신문] 미국 UC버클리대학의 교육심리학자였던 아서 젠슨(Arthur Jensen)은 1980년 그의 저서 지능 검사의 편견(Bias in Mental Testing)에서 “사람의 IQ는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그 이상의 IQ는 실제 생활의 성공으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IQ(Intelligence Quotient 지능 지수)에 따라 사람들을 네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IQ 50: 정상적 학교에 들어갈 수 있느냐 없느냐, 
IQ 75: 초등학교 과정을 이수할 수 있느냐 없느냐, 
IQ 105: 고등학교 정규과목을 성공적으로 습득할 수 있느냐 없느냐,
IQ 115: 4년제 대학에 들어가 전문적 공부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로 나뉜다.

결론적으로 IQ가 115를 넘어서면 지능 지수는 성공의 척도나 성취의 판단 요소로 그다지 중요하지 않고 오히려 성격, 인격 등의 자질이 훨씬 중요하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영국의 심리학자 리암 허드슨(Liam Hudson)은 사람의 IQ가 120이 넘으면 IQ가 성공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력이 크게 줄어든다고 주장한다. 

비유해서 설명하자면 키가 160cm인 사람이 프로 농구선수가 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일단 190cm가 넘으면 2m가 넘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키가 프로농구 선수로서의 성공 여부에 직접적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키는 198cm였다.

지능 검사(IQ 테스트)는 1905년 프랑스 심리학자인 알프레드 비네(Alfred Binet)가 고안했다. 당시 지능 검사의 목적은 선천적 지능을 테스트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 불능 어린이나 정신지체아를 식별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다가 1916년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심리학 교수 루이스 터먼(Lewis Terman)이 정신 연령을 실제의 생활 연령으로 나눈 수치에 100을 곱하여 지능 지수(IQ)를 구하는 스탠퍼드-비네(Stanford-Binet) 방식을 선보였다. 그 후 언어력, 수리력, 추리력, 공간지각력 등 네 가지 하위요소로 구성한 미 육군의 필기식 집단지능 검사가 현대식 지능 검사의 원형이 됐다. 결국 최초 고안자인 비네의 아이디어는 미국으로 건너가 인종 차별적 유전 결정론과 사회적 서열화에 쓰이는 도구가 된 셈이다. 

그래서일까. IQ 검사가 실제로 별 의미가 없음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자꾸 나타나고 있고, 지능 검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여러 학자의 의문 제기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책 『문명, 그 길을 묻다』의 인터뷰 사진 <사진출처= '이야기가있는집' 출판사>

1983년 미국 하버드대학의 심리학 교수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는 인간의 지적 능력은 서로 독립적이며 여러 유형의 능력으로 구성된다는 ‘다중 지능 이론(Multiple Intelligence Theory)’을 발표했다. 지능 검사만으로는 인간의 모든 영역을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가드너 교수에 따르면 인간의 지능은 음악 지능, 신체운동 지능, 논리수학 지능, 언어 지능, 공간 지능, 인간친화 지능(대인 관계), 자기성찰 지능(자기 이해), 자연친화 지능(자연 탐구)의 독립된 8개 지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지능이 조합됨에 따라 개인의 다양한 재능이 발현된다. 모든 분야에 뛰어난 천재보다 각 분야에서 수많은 천재가 등장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라고 한다. 

한편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의 심리학자 리처드 와그너(Richard Wagner)는 “지능지수와 직업적 성공 사이에는 큰 연관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근거를 이렇게 설명했다. “지능지수는 다른 사람과 협력하는 능력처럼 일반적 요소를 반영하지 못한다. 학업 성적은 전적으로 개별적 능력을 평가할 뿐이다. 시험을 보면서 다른 사람과 협력하면 커닝이 되지만, 직장에서는 모든 일을 다른 사람과 함께 해야 한다.”

 대니얼 골먼 <사진출처= Daniel Goleman 홈페이지 캡처>

세계적 심리학자이자 경영사상가인 대니얼 골먼(Daniel Goleman)은 1995년에 출간한 감성 지능(Emotional Intelligence)에서 “IQ보다 EQ가 중요하며, EQ는 학습을 통해 계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Q(Emotional Quotient, 감성 지수)란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조정함으로써 원만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역량, 즉 마음의 지능지수를 일컫는다. 사람이 얼마나 영리한지, 전문지식이 얼마나 많은지 뿐 아니라 나와 상대방의 감정을 얼마나 잘 조율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지속적으로 높은 성과를 내는 리더의 공통점은 바로 감성 지수가 높다는 것이다. 감성 지수가 높은 사람은 조직 생활에 적응력이 뛰어나고 좋은 팀워크를 형성하여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높은 지위에 올라갈수록 지적 능력보다 감성 지능이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출처: 『직장인 3분 지식』에서 발췌, 편집)

 

■ 작가 소개
조환묵
(주)투비파트너즈 HR컨설턴트 & 헤드헌터.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IT 벤처기업 창업, 외식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실용적이고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글을쓰고 있다. 저서로는 『당신만 몰랐던 식당 성공의 비밀』과 『직장인 3분 지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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