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과 수채화 물감을 사용해 시원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나는 이 그림동화는 “나의 정원에는 아름다운 나무가 한 그루 있어요”라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나무는 둥치가 아주 크고, 멋진 가지와 튼튼한 뿌리로 숲속 동물들을 품는다. 고양이는 나무껍질에서 나는 향을 좋아해 온몸으로 나무를 어루만지고, 다람쥐는 아무도 모르게 나무 둥치 안으로 들어가길 좋아한다. 까치는 나뭇가지에 앉아 멀리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고, 들쥐들은 나무구멍 안에서 서로 꼭 안아주는 것을 좋아한다. 나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길게 길게 가지를 뻗어 더욱더 많은 동물들을 안는다.
■ 나무는 매일매일 자라요
델핀 그러니에 지음│바람숲아이 옮김│고래가숨쉬는도서관 펴냄│32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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