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와 빅토르는 서로 사랑의 싹을 틔어가던 중 마리가 시력을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다. 첼로에 대한 열정이 강한 마리는 눈이 보이지 않는 사실이 알려지면 장애인 특수학교로 전학 가야하는 상황에 겁이 났고, 급기야 주변인 모두에게 실명 사실을 숨기기로 한다. 그런 그에게 빅토르는 든든한 조력자였다. 숙제는 물론 시험도 대신 봐주고, 급식실에서 음식 위치 알려주기, 엉뚱한 행동을 하는 마리에게 쏠린 친구들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기 등 빅토르는 마리의 눈이 돼 준다. 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마리의 실명은 밝혀지고 마는데, 과연 마리는 예술학교에 갈 수 있을까?
■ 내 눈이 되어줘
파스칼 뤼테르 지음 | 강미란 옮김 | 우리나비 펴냄|156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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