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김동성 전 쇼트트랙 선수가 얼마전 모친 청부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여교사 A 씨와 내연관계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친모 살인 청부를 의뢰한 교사 A 씨(31)가 김동성과 내연관계였다고 보도했다. A 씨는 모친을 살해해달라며 심부름센터에 6,5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아내의 불륜을 의심하던 남편이 청부살인을 의뢰하는 내용이 담긴 아내의 이메일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김동성에게 수입 명품 차량, 유명 브랜드 시계 등 수억 원에 달하는 선물을 전했다. 또 지난해 말에는 함께 해외여행도 다녀왔다. 김동성이 지난 달 말에 이혼한 점으로 비춰볼 때 A 씨와의 만남은 결혼생활 중 이어졌다.
이날 <김현정의 뉴스쇼>가 공개한 육성파일에 따르면 김동성은 "A 씨가 은마아파트가 있다며 등기부등본까지 데서 보여주는 등 금전적으로 다가왔다"며 "나중에 A씨가 친족살해 시도를 했다고 그 어머니한테 말씀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A 씨는 재력을 과시하면서 관계를 유지하려 했고 (이후에는) 함께 살 아파트까지 알아보게 됐다"며 "친족살해를 시도했다는 사실을 A 씨 어머니에게 전해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김동성의 불륜설은 이번이 세 번째로, 앞서 2016년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최순실 조카 장시호와도 불륜설이 일었다. 당시 장시호는 김동성과 연인 관계라고 밝혔으나 김동성은 이를 부인했다. 2004년 결혼한 김동성은 지난 14년간 세 차례 이혼설에 휩싸였고 결국 지난해 말 합의이혼했다. 슬하에 아들과 딸이 있으며 양육권은 엄마가 갖기로 했다.
김동성은 2016년 10월, EBS '라이브 토크 부모'에 출연해 "초등학생 아들과 딸이 책을 읽지 않는다"는 고민을 털어놓으며 독서 전문가의 멘토링을 받기도 했다.
한편, A 씨는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 정진원 판사 심리로 열린 1차 공판에서 친모 살해 혐의를 인정했다. 홀어머니의 교육방식에 불만을 가져 범행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A 씨 모친은 탄원서를 내고 "오랜 시간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딸을 내가 많이 억압하며 스트레스를 줬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