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초 미래 공상 소설
『백 년 후 한성에 가다』는 역사적 사실인 만민 공동회를 배경으로 써 내려간 역사 판타지 동화책이다. 만민 공동회가 열리던 대한제국 시대, 노비 소녀 언년이는 우연히 미래 소설을 읽게 된다. 최 선비가 다녀왔다는 백 년 후 대한민국에는 양반 천민도 없고 임금도 백성이 뽑는 세상이다. 소설 속 미래 세상에 가고 싶은 언년이는 최 선비를 찾아 나선다. 과연 최 선비가 쓴 백 년 후 세상은 진짜 존재하는 곳일까? 평등한 세상을 꿈꾸는 언년이의 바람은 이루어질까?
황실과 관료들의 감시 속에서 만민 공동회를 조직하고자 노력하는 최승경 선비와, 노비의 신분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언년이의 평등한 세상을 향한 꿈을 통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대한민국에서 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 다시금 깨닫게 한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대한민국은 노비 소녀 언년이가 그토록 바라던 민주주의 평등 세상과 같은 곳인지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 백 년 후 한성에 가다
최연숙 장편동화 | 이영림 그림 | 별숲 펴냄|192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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