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기자가 말하는 우즈베키스탄의 모든 것
[포토인북] 기자가 말하는 우즈베키스탄의 모든 것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01.14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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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영의 『우즈베키스탄에 꽂히다』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우즈베키스탄이 매력적인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숙박 공유 사이트 에어비앤비가 지난 연말 발표한 '2019 전 세계 유망 여행지' 19곳에 우즈베키스탄이 포함되면서 여행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우즈베키스탄을 향하고 있다. 다만 상당수 국내 여행자들은 우주베키스탄을 낯설게 느끼면서 선뜻 여행에 나서기 머뭇거리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우주베키스탄 여행을 계획한다면 먼저 가본 여행작가의 경험담에 귀를 기울여보자.

[사진제공=도서출판 라운더바우트]
[사진제공=도서출판 라운더바우트]

부하라(Bukhara)는 우주베키스탄 부하라주의 주도(州都)다. 산스크리트어로 '사원'이라는 뜻을 갖고 있을 만큼 도시 전체가 이슬람 유적으로 가득하다. 도시 한 가운데에는 거상들에게 사막의 등대 역할을 했던 거대한 첨탑, 칼란 미나레트(Kalan Minaret)가 있고 그 맞은편에는 신학교인 미르 아랍 메드레세(Mir-i Arab Medressa)가 위치한다. 16세기에 건축된 미르 아랍 메드레세의 1층은 회의실, 식당, 도서관 등이며 2층은 기숙사가 자리한다. 교육 기간은 7년으로 아라비아어, 코란, 이슬람법을 가르친다. 

[사진제공=도서출판 라운더바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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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까지만 해도 대한민국 전체 면적의 70%였던 아랄해는 60년도 지나지 않아 1/10로 작아졌다. 망망대해를 항해하던 배들은 모래사막 위에 멈춰섰고 동네 앞 둑까지 바닷물이 찰랑대던 무이낙은 사막 한가운데 위치한 외로운 빈촌으로 전락했다. 한때 우즈베키스탄 아랄해의 대표적인 항구 도시로 관광객과 통조림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로 북적였지만, 현재는 초라한 시골 마을로 퇴락했다. 지난해 5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아랄해의 주요 수원인 시르다리야강과 아무다리야강의 물줄기가 아랄해에 도달하기 전 강 유역의 목화 재배지로 빠진다"며 "2050년쯤에는 아랄해가 지도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사진제공=도서출판 라운더바우트]

페르가나 지역은 우즈베키스탄의 동부 지역에 위치하며 사방이 4,000m급의 산맥으로 둘러싸여 '거대한 사발' 모양을 하고 있다. 기후와 토양이 좋고 물이 풍부해 우즈베키스탄 경제의 핵심을 이룬다. 전 국토의 4% 정도에 해당하는 면적이지만, 인구의 약 30%가 집중돼 있다. 페르가나 시내에서 서북 방향에 위치한 리쉬탄은 중앙아시아 최대의 도자기 마을이다. 19세기, 20세기에는 이 지역 모든 인구가 도공이었다는 설이 전해지며 현재는 2,000여명의 도공이 한해 500만 점 이상의 도자기를 생산해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리쉬탄 도자기는 밝은 청록색이 특징인데, 제조 비법은 지금도 특급 비밀로 전해내려오고 있다. 

[사진제공=도서출판 라운더바우트]
[사진제공=도서출판 라운더바우트]

아미르 티무르는 우즈베키스탄 국민의 영원한 자존심이다. 그는 34세에 권좌에 올라 1405년 69세의 일기로 사망할 때까지 쉬지 않고 제국 건설에 전념하면서 '한 번도 말에서 내리지 않았던 사람'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가 세운 티무르 왕국은 1370년부터 1507년까지 140년에 걸쳐 지금의 중앙아시아와 이란, 아프가니스탄은 물론 북쪽으로 카스피해 너머 조지아 지역까지, 남쪽으로는 파키스탄과 인도 북부까지, 서쪽으로는 터키와 이라크 지역에까지 이르렀다. 그는 1405년 20만명의 병사를 이끌고 명나라를 치기 위해 원정길에 오르던 중 갑자기 사망했다. 


『우즈베키스탄에 꽂히다』 
최희영 지음 | 라운더바우트 펴냄|464쪽|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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