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조선 후기, 홍어 장수였던 문순득이 3년 2개월 동안 일본 오키나와, 필리핀, 중국 마카오를 다니며 체험한 내용을 담 은 표류기 『표해시말』을 새롭게 구성한 역사 동화다. 폐쇄적이었던 조선 사회에서 평범한 상인이었던 문순득이 열린 마음으로 세계 문화와 소통했던 특별한 이야기가 담겼다. 유구국의 장례부터 여송국의 닭싸움까지 다양한 풍습과 함께 음식과 옷, 집 등 생활과 밀접한 문화를 자세히 살폈다. 문슨득의 표류는 기간도 길고 내용도 풍부해 당시 『조선왕조실록』에 실릴 정도로 특별한 사례로 여겨졌다. 오래 전 조선과 이웃 나라의 생활상이 흥미롭게 읽힌다.
■ 홍어 장수 문순득 표류기
이퐁 지음 | 김윤정 그림 | 최성환 감수 | 책속물고기 펴냄|140쪽|12,0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