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수많은 이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잊지 마세요. 다시 만날 거예요.” 고양이 등 반려동물과 이별한 사람이 읽는다면 좋겠다. 이 책은 고양이편으로, 같은 제목의 강아지편이 따로 있다. 저자는 자신을 포함한 사람들이 반려동물과 이별한 이야기와 성경 말씀을 엮어 슬픈 마음을 위로한다.
“하느님이 주신 고유한 선함과 아름다움을 지닌 피조물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의 넘치는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에는 언제나 모자람이 없습니다. 저는 우리 인간뿐만 아니라 당신이 직접 만드신 모든 피조물에게 동등하게 해당되는 하느님의 사랑을 믿습니다.” <44쪽>
“하느님은 동물들을 그저 떼로 몰아 급히 옮겨 놓도록 하지 않으시고, 노아로 하여금 인간의 형제자매인 피조물에게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길 원하셨습니다. 하느님의 관심과 배려는 인간뿐만 아니라 피조물 전체로 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73쪽>
“하느님께서 우리의 고양이를 하늘나라에 데려가실지 어떨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의 주인이신 하느님께서 우리가 고양이를 아끼는 것보다 훨씬 더 따듯하게 우리의 고양이를 아껴 주신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우리의 고양이는 그분의 품 안에서 행복할 것입니다."<126쪽>
“하느님은 우리가 행복하시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간절히 바란다면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늘나라에서 우리 고양이를 다시 만나 영원히 함께할 수 있는 은총을 주실 것입니다.” <127쪽>
『다시 만날 거야』
잭 빈츠 지음|임정희 옮김|가톨릭출판사 펴냄|140쪽|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