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회견] 문 대통령·기자단 문답 핵심정리 (feat. 김예령 경기방송 기자)
[신년 기자회견] 문 대통령·기자단 문답 핵심정리 (feat. 김예령 경기방송 기자)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01.10 18: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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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사진출처=연합뉴스]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기자 200여명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단 질의응답에서는 경제, 정치, 외교·안보 등 다양한 국정 현안이 두루 언급됐다. 질의응답은 별도의 진행자 없이 문 대통령이 직접 내·외신 기자 중 질문자를 지목해 진행됐다. 질문은 사전에 논의되지 않은 즉석 질문이 오고 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개월 동안 가장 큰 성과와 아쉬움을 묻는 말에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위해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적대적이었던 남북관계를 평화와 협력의 관계로 전환한 게 큰 성과다, 아쉬운 점은 고용지표가 부진했다는 점"이라며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 작년하고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고 답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과 관련해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까워졌다는 징후다. 곧 북미 고위급 협상 소식을 듣지 않을까 기대한다. 김 위원장의 답방은 실현될 것이라 믿는다"며 "북한 지도자가 서울을 방문하는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남북관계에 대단히 중요한 대전환의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반도 비핵화 이후 주한미군과 전략자산 변화에 관련해서는 "김 위원장도 비핵화 문제와 주한미군의 주둔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 주한미군은 한국과 미국의 동맹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한미 양국의 결정에 달린 문제고 종전 선언 이뤄진 후에 생각할 문제라는 점을 김 위원장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용 상황의 악화에 대해서는 "많은 분이 고용악화의 원인을 최저임금 인상이라고 말하는데 그 부분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제조업들이 오랫동안 부진을 겪고 주력 제조업에서 일자리가 계속 줄어드는 것"이라며 "제조업이 부진을 겪으니 그것을 둘러싼 서비스업도 함께 어려워지는 현상을 보인다. 제조업 혁신으로 제조업을 다시 살리겠다"고 밝혔다. 

노동계의 '노동정책 후퇴' 지적에 관해서는 "노동자들의 임금을 올리고,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화하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역대 어느 정부보다 노력을 기울이는 점을 노동계가 인정해줘야 한다"며 "노동자의 임금이 올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 때문에 우리 경제가 어려워지면 일자리가 줄어드는 고통으로 돌아온다. 따라서 노동조건의 향상을 사회가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답했다. 

여성이 안전한 사회에서 잠재력을 발휘하는 것에 대해서는 "새 정부 들어 고위공직에 여성들이 더 많이 진출하도록 하고 여성들이 유리천장을 깨도록 노력하고 있다. 작년 여성고용률이 높아졌다"며 "성별의 차이가 불편과 고통을 주지 않도록 모든 성이 함께 평등하게 경제·사회활동을 하는 나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예령 경기방송 기자는 "경제가 얼어붙고 있는데도 대통령이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고 그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가"라고 다소 공격적으로 질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 기자의 질문에 문 대통령은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가 왜 필요한지, 양극화·불평등 구조를 바꾸지 않고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기자회견문 30분 내내 말씀드렸기 때문에 새로운 답이 필요할 것 같지는 않다"고 일축했다. 이후 김 기자의 질문 내용과 태도는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면서 공감과 비판의 상반된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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