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편화된 지식만 난무하고, 인문 교양이 사라진 시대!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몰교양의 양상을 파헤치다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몰교양의 양상을 파헤치다
현대사회는 어떻게 몰교양의 사회가 되었는가? 우리는 어느 때보다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많은 정보를 접하며, 우리는 이전보다 많은 교양을 쌓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신자유주의와 세계화의 영향으로 ‘정신의 자본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교양 없는 ‘몰교양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리고 사유와 성찰 능력,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과 비판적 인식 등 인문 교양의 본래 이상을 폐기하고 있는 대학의 실상, 진리에 대해 묻기를 포기한 사이비 정보를 지식이라 믿는 풍토, 획일화된 교육제도, 자본의 질서에 순응하는 교육, 그래서 역사와 사회에 대한 비판 능력은 마모된 채 현실 순응적인 ‘전문지식인’ 양성에만 몰두하는 교육정책 등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몰교양의 양상을 찾아 문제를 제기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신자유주의가 어떻게 교육에 영향을 미치고 지식 사회를 자본화하는지 깨달을 것이다. 지식 사회의 오류, 교육의 제반 문제를 깊이 있게 고민하는 데 더없이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 몰교양 이론: 지식사회의 오류들
콘라트 파울 리스만 지음 | 라영균, 서송석, 서정일, 정현경, 최성욱 옮김 | 한울엠플러스 펴냄 | 224쪽 | 2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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