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에게 아프리카는 영화 '부시맨'에 나오는 문명화되지 않은 모습으로 비쳐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고정관념에 다른 사실을 제시한다. 저자가 케냐 현지 TV 방송국에서 PD로 활동하며 마주한 생생한 현지 이야기가 담겼다. 더운 아프리카지만, 일부 지역은 전기장판을 틀고 자야할 정도로 쌀쌀하며, 기아에 허덕이는 어린이들도 많지만, 비만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도 1,000만명이 넘는 현실을 소개한다. 이 외에도 프랑스보다 인터넷 속도가 빠른 케냐, 미국과 영국을 합한 것보다 더 많은 아프리카의 인터넷 사용자 등 기존 고정관념을 산산조각내며 아프리카의 속살을 드러낸다.
■ 아프리카, 좋으니까
송태진 지음 | 손정아 그림 | 일리 펴냄|302쪽|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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