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불면증·수면무호흡증·기면증 등 ‘수면장애’ 제대로 알려주마
[리뷰] 불면증·수면무호흡증·기면증 등 ‘수면장애’ 제대로 알려주마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8.12.28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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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인터넷에 ‘잠 잘 자는 법’ ‘불면증 해소법’ ‘기면증 치료법’ ‘수면무호흡증’ 등을 찾으면 나오는 정보는 많지만,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는 의문이 든다. 전부 어디서 베낀 듯한 비슷비슷한 방법들뿐이며, 해당 정보를 그대로 따라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보약’인 잠을 그렇게 잘 자지 못하고 있는듯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지난 12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불면증 등 수면장애로 정신과 진료를 받은 사람은 13만1,535명으로 우울증(51만1,059명)과 불안장애(35만799명)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수면장애에 관한 신빙성 높은 정보를 찾는다면 이 책을 읽어 보는 것이 좋겠다. 이 책의 저자는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수면 의학 교재 『수면 의학의 이론과 실제』의 수석편집자이자 캐나다 최초의 수면 관련 환자 연구시설 ‘성 보니페이스’ 병원의 수면 장애 연구센터장이었던 메이어 크리거 예일대 의과 대학원 교수다. 

책을 처음 본 독자는 수면장애를 치료하려 굳이 4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을 읽어야 하는지 의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면 전문가 크리거 교수가 이 책을 두껍게 쓴 이유는 분명 있다. 그가 “수면은 영원한 미스터리”라고 표현했을 만큼 수면장애는 이런 식으로 다룰 수밖에 없는 복잡한 문제이며 “너무 고통스럽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실제로 미국에서는 수면 전문 의사조차 환자가 기면증임을 제대로 진단하기까지 평균적으로 15년이 걸린다고 한다. 

책은 왜 잠을 자는지를 밝히는 것부터 시작해 ▲불면증 ▲하지불안증후군 ▲수면무호흡증 ▲기면증 ▲나이별 수면량 ▲여성의 월경·임신과 수면의 관련성 ▲수면과 정신질환의 상관관계 ▲수면제 없이 불면증 극복하는 방법 ▲수면장애를 치료하는 약물 등을 다룬다. 

저자가 만난 다양한 수면장애 환자들의 실제 사례가 장마다 담겨 있어 보통의 전문서적처럼 어렵거나 딱딱하지 않은 책이다.  

『잠이 잘못됐습니다』
메이어 크리거 지음|이은주 옮김|생각정거장 펴냄|448쪽|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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