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듸, 곰새기'는 '저기 돌고개'라는 의미의 제주 사투리다. 저자는 바다로 돌아간 돌고래들을 보고 반갑게 '저기, 저기!' 할 때의 흥분과, 가능하면 사람과 거리를 두고 바다에서 잘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런 제목을 붙였다. 책에는 우리나라 첫 방류 돌고래인, 제돌이, 춘삼이, 삼팔이 세 돌고래의 방류 전·후의 이야기가 담겼다. 방류 전 커다란 가두리에서 물고리를 사냥하고 활어를 잡아먹는 등 두 달 넘게 진행된 야생 적응 훈련 과정과 방류 후 무리와 합류해 새끼를 낳고 살아가는 돌고래들의 일상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자유를 누리면 행복하게 살아가는 돌고래들의 이야기다.
■ 저듸, 곰새기
장수진 지음 | 김준영 그림 | 장수진 사진 | 아이들은자연이다 펴냄|80쪽|15,0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