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왜 도와줘야 하나요
"범죄를 저지른 아이들입니다/왜 도와줘야 하나요?"//소년원은 교도소가 아닙니다/소년원은 학교입니다//가정이 지켜주지 못한 아이들, 국가가 부모를 대신합니다//당연히 보호받아야 할 나이,/어른들의 잘못으로/비행청소년이라 낙인된/사회적 피해자입니다//지난 세월의 냉대와 방임,/사회적 관심과 사랑으로/돌려줘야 합니다 <17쪽>
여행의 힘
여행은 성찰의 시간이 됩니다/상남자는 아프리카에 와서 이런 의문이 들었다고 합니다// "오천만원이나 쓰면서 왜 우리를 이곳에 보냈을까?"//한국에서 우리는/도움을 받는 입장이라서/도움 주는 입장이 되라고/도와주면서 행복하라고/스스로 기쁨을 느끼면서/성장하는 것 같다고/그런 감정 느끼라고/그래서 보낸 것 같다고... <60쪽>
까칠한 기자님
기자님은 자신의 직업이 좋습니다/역사의 현장에 있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에이즈환자를 만나는 경험이 너무 좋습니다//기자라는 직업을 타인에게 권하지는 않습니다/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해야 합니다/속성으로 글쓰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자의와 상관없이 일정이 결정되는 것을 견뎌야 합니다//먼저 귀국한 그는 송별의 자리에서 당부합니다/"이번 경험을 통해 자기 몫을 다하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스스로를 까칠하다고 했던 기자님은 차가운 인상과 달리 봉사캠프에 관한 따뜻한 기사를 내어 놓습니다 <77쪽>
『사랑이 사랑을 부른다』
이유진 지음 | 매직하우스 펴냄|120쪽|11,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