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쯤 부모들은 걱정이 많아진다. 우리 아이가 친구들과 잘 소통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 때문이다. 선생님 말씀은 잘 알아들을지, 수업은 잘 따라갈 수 있을지 고민이 가득하다.
저자는 "초등시기에는 전보다 업그레이드 된 종합언어능력(말하기·듣기·읽기·쓰기)이 필요하다"며 "이를 갖춰야 수업 시간에 이해력과 학습능력을 높이고, 또래 친구들에게 인기 많고 똑 부러지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어 "네 가지 언어능력 가운데 어느 한 영역이라도 부족하면 다른 영역에서도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며 "이것이 학부모가 초등아이 언어자극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한다.
책의 1장에는 초등학교 아이들이 가져야 할, 그리고 부모들이 꼭 알고 있어야 할 언어능력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담겼다. 또 부모들이 꼭 알고 있어야 할 언어능력에 대한 내용도 수록됐다. 언어능력은 유아기에 끝나는 것이 아닌 초등학교부터 시작되는 것임을 강조하고, 저학년과 고학년별로 언어력 발달의 중요성을 말한다. 저자는 "부모와의 소통이나 언어 환경은 언어능력 발달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2장부터 4장까지는 언어능력의 각 영역인 듣기와 말하기, 읽기와 쓰기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학년에 맞는 발달 기준을 제시하면서 아이의 언어 수준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하고, 언어치료학자인 저자가 초등아이 부모들에게 많이 받았던 각 언어영역별 질문을 모아 구성한 Q&A를 제시해 빠른 이해를 돕는다. 이 외에 '단어 카드를 이용한 단어 읽기와 만들기 놀이', '끝말 이어쓰기로 어휘와 맞춤법 쓰기' 등 현실적으로 따라해보기 쉬운 향상법도 소개한다.
저자는 "20대 시절 전공했던 국어국문학에서부터 30대에 배웠던 언어치료학까지 국어능력과 언어능력에 대한 지식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노력했다"며 "초등아이 언어능력의 기초를 다지는 것은, 이 책을 통해서 아이와 함께 실천하는 작은 습관에 달렸있다"고 권면한다.
『초등아이 언어능력』
장재진 지음 | 카시오페아 펴냄|304쪽|15,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