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미래 트렌드는 무엇?… 60개의 키워드로 미래를 읽다
[책 속 명문장] 미래 트렌드는 무엇?… 60개의 키워드로 미래를 읽다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8.12.21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지금 이 순간에도 대마초의 의료적 효과를 인정해 합법화하는 나라들이 늘어나고 있다. 얼마 후에는 대마초보다 더 강력한 환각제도 치료용이나 유흥용으로 널리 사용하게 될 것이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엑스터시는 전역 군인들에게서 종종 나타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버섯에서 얻어지는 환각물질인 실로시빈은 말기 암 환자들에게 강력한 진통제 효과를 제공한다고 한다. 의학적으로 기능하는 것뿐만 아니라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권리가 개인에게 있다는 인식이 커짐으로써 약물의 사용은 더욱 확산될 것이다. "자신의 의식 세계를 탐구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 중 하나다." <61쪽> 

미국의 근로자 중 3분의 1은 프리랜서이며 다른 나라에서도 자영업과 기업가정신을 추구하는 노동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우간다와 태국, 브라질, 카메룬, 베트남은 말 그대로 경제적 유연성의 온상이다. 이렇게 근무환경의 구성 요소가 뒤바뀌는 변화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해주는 디지털 기술은 당연히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다. 근로자들에게 경제적 유연성이란 삶에서 더 큰 주체성과 자율성을 누리게 해주는 열쇠를 의미하며, 밀레니얼 세대와 포스트 밀레니얼 세대는 이러한 자유를 특히 소중하게 여긴다. 고용주들 또한 조직에 적합한 직원을 쉽게 채용하거나 해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정된 정규직보다 유동적인 임시직을 선호한다. <114쪽> 

정치적 불안은 인류가 동굴에 거주하던 시절부터 늘 존재해왔지만 지구상의 인구가 수입억 명까지 불어나고 돌도끼보다 훨씬 강력한 무기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정치 불안으로 인한 긴장감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퓨처센터'는 인류 정치의 미래를 이렇게 예측한다. "국가 권력의 약화와 이념 갈등은 앞으로 수십 년에 걸쳐 정치적 불안정성을 증가시킬 것이다. 이러한 지정학적 혼란은 국제 무역과 이민, 통치 체계, 심지어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온라인 공격을 포함한 테러의 확산은 우리의 삶이 언제든 대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여러 요소 중 하나에 불과하다. 세계인들이 통제되지 않는 상황을 바라보며 공통적으로 느끼는 무력감은 어떤 방법으로도 해결할 수 없을 것처럼 보인다. <139쪽> 

전체 인구가 미국의 메인주 규모밖에 안 되는 작은 나라지만, 에스토니아는 현재 전 세계 전자정부의 선두주자다. 에스토니아인들은 인터넷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며, 세금 신고 또한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며칠 안에 신속히 환급받을 수 있다. 타국민으로서는 꿈에서나 가능한 편리한 삶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탄탄한 에스토니아 정부의 온라인 기반을 스타트업 기업에 비유하기도 한다. 대부분 국가의 국민들이 공공 서비스를 받기 위해 거쳐야 하는 답답한 절차를 감안하면 이 작은 나라의 진보는 가히 놀라운 수준이다. <166쪽> 

 

『트렌드 인사이트 2030』
로렌스 새뮤얼 지음 | 서유라 옮김 | 미래의창 펴냄|368쪽|17,000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비회원 글쓰기 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논현로31길 14 (서울미디어빌딩)
  • 대표전화 : 02-581-4396
  • 팩스 : 02-522-67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동혁
  • 법인명 : (주)에이원뉴스
  • 제호 : 독서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379
  • 등록일 : 2007-05-28
  • 발행일 : 1970-11-08
  • 발행인 : 방재홍
  • 편집인 : 방두철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권동혁 070-4699-7165 kdh@readersnews.com
  • 독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독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readers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