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가 담배 피우고 밤이면 여우가 사람으로 변하던 시절, 두더지 마을에 살던 아기 두더지는 어느덧 자라 신랑감을 찾을 나이가 된다. 그러나 두더지 마을에 사는 두더지들은 전부 처녀 두더지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 처녀 두더지는 “세상에서 가장 힘센 신랑하고 결혼할래요”라며 땅 위로 모험을 떠난다. 그러나 해님, 구름, 바람, 돌부처 등은 모두 자신보다 힘센 것이 있다고 마다한다. 해님은 구름이 가려버리면, 구름은 바람이 날려버리면 힘을 못 쓴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돌부처를 쓰러뜨린 이는 처녀 두더지를 짝사랑했던 마을의 총각 두더지. 둘은 결혼해 마을 사람들을 축복을 받고 행복하게 산다.
■ 신랑감 찾은 두더지
김인자 글·토리 그림|하루놀 펴냄|40쪽|1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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