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디즈니 애니메이터가 취미로 그린 글과 그림이 온라인 상에서 주목받으면서 탄생한 책이다. 책 속에는 한 여성 혹은 여성과 반려견 한 마리가 같이 느끼고, 분투하고, 쉬고, 견디는 일상의 모든 시간들이 담겼다. 때로는 평화롭게 시간의 흐름에 의식을 맡기고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언젠가는 못생겨지도록 엉엉 울며 집 한 구석에서 강아지를 끌어안고 있기도 한다. 긴 설명이 필요 없는, 모두가 경험해 봤을 법한 순간들을 섬세하게 그려내면서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저자는 그 모든 순간이 "나를 나로 만들어준 순간"이라며 "나만 알고 있는 줄 알았던 그 시간들"이라고 설명한다.
■ 어떤 마음은 혼자 있을 때 더 잘 느껴져
야오야오 마반아스 지음 | 문학테라피 펴냄|232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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