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코엘료의 팬이라면 이 소설을 읽어보는 게 좋겠다. 그가 작가의 말에서 “여기 담긴 이야기는 나의 개인적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썼듯, 이 소설은 자신을 찾아 떠난 코엘료의 두 차례 히피 여행을 담고 있다. 주인공 ‘파울로’는 『연금술사』, 『순례자』 등 코엘료의 초기 대표 소설에서 자아를 찾아 떠나는 주인공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찾아 여행한다. “카비르, 루미, 타고르, 사도 바울, 히피즈”의 언어를 빌려 이야기했다는 작가의 말은 이 소설을 보는 또 다른 재미다.
■ 히피
파울로 코엘료 지음|장소미 옮김|문학동네 펴냄|358쪽|1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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