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모범생'이 아닌 '모험생'이 돼야하는 이유
[리뷰] '모범생'이 아닌 '모험생'이 돼야하는 이유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8.12.12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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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아침 8시 등교, 하교 후 학원을 돌고, 해진 후 귀가, 이후 학습지와 숙제를 마치면 9시. 요즘 대다수 초등학생의 삶이다. 좋은 대학이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전제조건처럼 여겨지면서 과열된 교육열이 아이들의 인간다운 삶을 앗아간 모습이다. 

'명문대=취업=성공'이라는 등식 하에 많은 청소년이 10여년간 머릿속에 지식을 욱여넣기에 열중하면서 오히려 꼭 필요한 생각하는 힘은 떨어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저자는 "요즘 아이들은 '명문대=취업=성공'이라는 등식 하에서 10년이 넘게 혹독하게 훈련받는다"며 "사색을 안하고 검색만 하다 보니 사회 곳곳에서 '욱'하는 충동적 사건이 많다'고 지적한다. 이어 그는 "교육열 과열 문제는 이제 교육방향의 관점에서 재고해야 한다"며 "이제는 자녀들에게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하기보다는 '훌륭한 일을 하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대인의 하브루타 교육법에는 "좋은 성적으로 살 수 있는 미래는 오래 갈 수 없다"는 대목이 나온다. 명문대를 졸업한 백수들이 넘쳐나는 오늘날 현실을 잘 표현한 말이다. 실제로 2014년 서울대생의 취업 상담 건수는 688건으로 2009년에 비해 6배 가량 늘어났다. 반면 서울대생 채용을 위해 찾아온 기업의 채용 상담 건수는 2014년 262건으로 2011년에 비해 100건이나 줄어들었다. 서울대생을 찾는 기업은 줄고 기업을 찾는 학생은 늘어난 것이다. 명문대를 나오고 유학을 다녀와도 통하지 않는 시대를 마주하면서 저자는 "개인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고 극대화하는 것이 경쟁력"이라며 "꿈과 적성이 학문이 아니면 일찍 취업이나 창업을 해서 경제적 자립을 이루고 개인의 꿈을 성취하고 사회적으로 기여하는 삶이 곧 행복한 인생이다. 간판보다 전공과 적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중졸 학력인 강현송 화진화장품 회장, 고졸 학력인 홍건표 전 부천시장 등 학벌과 장애를 뛰어넘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또 자녀의 성공을 위한 중요한 요소들을 소개하면서 "매뉴얼대로만 움직이는 모범생은 살아남기가 어렵다"며 "틀에 박힌 공식을 외우기보다는 자신의 가슴이 뛰는 꿈을 먼저 품어야 한다"고 충고한다. 

2006년 한국을 찾은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대한민국 학생들은 하루 15시간 동안 미래에 필요하지도 않을 지식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꼬집은 바 있다. 진정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때이다. 


『이젠 모범생이 아니라 모험생이 답이다!』
서근석  지음 | 자유문고 펴냄|272쪽|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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