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책 ‘본능적으로’ 읽는 법
[리뷰] 책 ‘본능적으로’ 읽는 법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8.12.11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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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성인 10명 중 4명은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통계는 이제 유명하다. 대한민국 성인 중 거의 절반이 책을 기피한다. 왜일까. 10년째 매주 1편 이상의 북리뷰를 블로그에 남기는 파워블로거 이태화 포텐업 대표는 그 이유를 ‘책을 본능적으로 읽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일단 그는 성공하기 위해 책을 읽는다는 말에 반대한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고, 책을 많이 읽는 사람도 그다지 성공하지 못할 수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에 따르면 독서는 그 과정에서 여타 콘텐츠와 마찬가지로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줘야 한다. 그리고 독서의 목적은 ‘나답게 사는 법’을 깨닫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본능적 독서’는 간단히 말해 책을 ‘즐기며’ 읽는 법이다. 먼저 어떤 책을 읽는 목적부터 ‘본능적’이라면 좋다. 예를 들어서 『삼국지』를 읽는 이유가 책 안에 담겨 있는 수많은 영웅 이야기를 즐기기 위해서라면 어떨까. 『논리야 놀자』 시리즈를 읽는 이유가 단순히 누나와의 말싸움에서 논리로 이기기 위해서였다면 어떨까. 좋아하는 음료의 성분이 궁금해 관련된 책을 들춰본다면… 이러한 목적은 누군가가 보기에는 사소할 수 있지만, 책을 즐기기에는 더없이 적합하다.

저자가 ‘본능적’이라고 말하는 독서법은 이외에도 다양하다. 책을 고를 때는 필독도서 말고 무작정 끌리는 책을 고른다. 음식에 있어 ‘편식’하면 좋지 않지만, 책은 얼마든지 ‘편독’해도 좋다. 눈치 따위 내려놓고 쉬운 책부터 읽는 것도 좋다. 책은 밑줄 쳐가며 막 읽어도 상관없으며, 여러 권을 한꺼번에 읽어도 무방하다. 그래야 책이 편해진다.

『본능 독서』
이태화 지음|카시오페아 펴냄|284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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