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뭐할까?’ 추울 땐 역시 코코몽·뽀로로... ‘타요’는?
‘주말에 뭐할까?’ 추울 땐 역시 코코몽·뽀로로... ‘타요’는?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8.12.0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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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코코몽 키즈랜드]
[사진제공=코코몽 키즈랜드]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본격적인 한겨울 추위가 시작됐다. 7일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진 가운데 주말 내내 최저기온이 영하 11도에 달하는 강력한 한파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갑작스러운 엄동설한(嚴冬雪寒)에 가족 야외 나들이를 기대했던 아이들이 울상이라면 오랜 시간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실내 놀이터를 찾아보자.

먼저 추천할 곳은 ‘아이들의 대통령’이라 불리는 뽀로로를 테마로 한 ‘뽀로로 파크’다. 뽀로로 파크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뽀로로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놀이와 교육을 함께 추구하는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를 표방하면서 부모와 아이들 모두 만족하는 교육·놀이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제공=뽀로로 파크]
[사진제공=뽀로로 파크]

뽀로로 파크는 각종 탈거리, 즐길 거리, 볼거리로 가득 채워졌다. 뽀로로 파크는 현재 전국 10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그중 가장 시설이 잘 갖춰진 곳은 잠실롯데월드점이다.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갖가지 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는 ‘꿈나무 놀이터’와 넘치는 에너지를 점프로 소진할 수 있는 ‘트램플린’은 물론 애니메이션 ‘뽀로로와 친구들’ 속 주인공들의 집도 예쁘게 꾸며졌다. 뽀로로와 크롱이 더불어 사는 ‘뽀로로의 집’, 씩씩한 소녀 펭귄이 사는 ‘패티의 집’, 에디의 조수 로봇이 사는 ‘로디의 집’, 음식을 잘 만드는 소녀 비버 ‘루피의 집’까지 만화 속 모습대로 옮겨 놨다. 실물은 만화 속 모습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아이들에게 마치 동화 속에 빠져든 느낌을 주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이 외에도 흰색·파란색 공으로 채워진 ‘바다놀이터 나라’, 편백나무 조각으로 채워진 놀이터, 직접 그린 그림을 스캔해 대형 화면에 띄우는 코너가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사진제공=뽀로로 파크]
방울방울 관람차. [사진제공=뽀로로 파크]

탈 것들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꿈드림 회전목마’에 약간의 스릴감을 더한 ‘방울방울 관람차’, 충돌 본능을 자아내는 ‘뚜뚜범퍼카’ 그리고 매 운영 시간마다 긴 줄이 늘어서는 ‘뽀롱뽀롱 꼬마기차’까지 추위걱정 없이 놀 것들이 가득 채워졌다.

볼 것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팝페라 그룹 ‘빅토리아’와 함께하는 겨울 송년음악회가 토·일요일 오후 3시와 6시에 진행된다. 팝페라 공연과 뽀로로 음악회로 꾸며진다. 오후 2시와 5시에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마술쇼와 풍선쇼가 진행된다. 또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크리스마스 타투스티커와 네일스티커를 붙여주는 이벤트, 이후 6시까지는 크리스마스 페이스페인팅 이벤트가 펼쳐진다.

이용요금은 잠실점, 분당정자점, 위례신도시점은 어른 1만원, 어린이 2만원(2시간 기준 )이며 초과요금은 10분당 각각 500원, 1,000원이다. 네이버 ‘N예약’을 이용할 경우 최대 30%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일요일 8시 )이며, 요금과 운영 시간은 지점별로 차이가 있어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사진제공=코코몽 키즈랜드]
[사진제공=코코몽 키즈랜드]

TV만화 캐릭터 ‘코코몽’으로 꾸며진 ‘코코몽 키즈랜드’도 가볼만 한 곳이다. 코코몽 랜드 중 가장 시설이 좋은 곳은 송파점으로, 이용요금은 성인 3,000원, 아동 1만5,000원, 영유아 1만원이다. 네이버 ‘N예매’로 결제할 경우 주말에 한해 7%(주중 14%) 할인된 금액에 이용이 가능하다. 놀이시설은 뽀로로 파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뽀로로 파크에 캐릭터별로 꾸며놓은 집을 제외하고는 편백나무 향이 나는 공간에서 편백놀이를 할 수 있는 ‘오물조물 놀이터’, 볼풀장과 1/2층으로 구성된 놀이터인 ‘코코몽 어드벤처’, 트램펄린을 즐길 수 있는 ‘케로의 댄스댄스’등 비슷한 구성을 지닌다. 다만 경사로에서 붕붕카를 타고 내려오는 ‘붕붕 레이싱’이 차별화돼 보인다.

코코몽 키즈랜드는 매달 새로운 주제를 갖고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는데, 12월의 주제는 크리스마스다. 매주말 오후 2시에는 트리를 예쁘게 색칠해 예쁜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드는 행사를 개최하고, 오후 4시에는 팬던트 보물 찾기, 뽑기 등으로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주말 12시와 오후 3시(댄스타임 병행 ), 6시에 코코몽 인형의 포토타임이 진행된다. 산타 코코몽과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릴 경우 추첨을 통해 애슐리/자연별곡 식사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일찍이 수많은 사람들이 놀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인슈타인은 “놀이야말로 최고의 연구”라고 피력했고, 옛 소련의 유명 심리학자 비고츠키는 “놀이 속에서 아이들이 다음 단계의 발달을 경험한다”고 단언했다. 미국 놀이 연구소의 설립자 스튜어트 브라운 박사는 “끔찍한 범죄자들의 공통점은 어릴 때 즐거운 놀이의 기억이 없다는 것”이라며 “어릴 적 놀이 기회가 부족하거나 박탈되면 호기심과 인내, 자기 조절 능력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될 뿐 아니라 우울증과 경직된 사고, 공격성, 그리고 충동조절의 실패와 같은 정서적인 문제를 초래하게 된다”고 경고한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키워내기 위해서는 특별한 놀이법이 필요할까? 장유경 아동발달심리학자는 책 『장유경의 아이 놀이 백과』에서 “아이와 함께 시간가는 줄 모르고 깔깔대며 웃고 즐겼다면 그게 바로 놀이”라며 “놀이는 아이들에게 제일 적합한 교육의 도구”라고 주장한다. 이번 주말 아이의 건강한 정서 발달을 위해 원 없이 웃고 즐기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자.

<‘뒤끝작렬’ 기사 뒷얘기>

‘꼬마버스 타요 키즈카페’ 또한 아이들을 웃음 짓게 하는 재미있는 곳이지만, 아쉽게도 이번 주말에는 다른 곳을 찾는 것이 좋겠다. 취재 요청 질문을 끝까지 듣지도 않고 전화를 끊어버린 본사 직원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이번 주말 가족 나들이 떠날 분들에게 정보를 드리고 싶은데...”라고 물었더니 “네, 필요 없어요”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주말 나들이 고객에게 이용 정보를 전하겠다는 기자의 요청에 시종일관 시큰둥한 태도로 일관했던 직원, 혹 불편사항이나 무언가를 부탁하는 고객의 전화에는 어떤 태도를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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