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불안은 사회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매사에 자신감이 없게 하고,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하기 전에 사람들의 표정을 살피게 한다.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일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결국에는 항상 걱정거리가 많게 된다.  

불안한 마음 자체에 주의를 기울이는 대신 즐거움을 불러일으키는 것에 초점을 맞춰 불안감을 잘 떨쳐내는 것도 기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왜 불안감을 느끼는지, 그 원인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원인을 파악하고 나서 불안해하지 않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심리상담 경력만 25년이며 연간 8만 건이 넘는 임상 상담을 하고 있다는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경력을 바탕으로 불안의 원인을 찾고 해결법을 조언한다. 불안을 느끼는 사람마다 그 불안의 원인이 다르니 저자의 풍부한 상담 경험은 효과적일 수 있겠다. 

장마다 불안과 관련된 큰 주제를 잡아 불안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아 나간다. 1장은 자동적 사고에서 비롯된 손톱만 한 불안감이 어떻게 전체를 갉아먹는지 설명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제시한다. 2장에서는 불안을 일으키는 잘못된 신념이 어떤 결과를 만드는지, 그리고 이러한 불안은 어떻게 잠재우는지에 관해 말한다. 3장에서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생각함으로써 만들어지는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4장에서는 현실보다 큰 기대가 만드는 불안을 해소하고 자신감을 되찾는 법을 설명한다. 5장에서는 1장에서 4장까지 소개한 해결책들을 보강했으며, 불안을 극복하려는 이들에게 용기를 심어주는 말들을 담았다.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오시마 노부요리 지음｜이승빈 옮김｜반니 펴냄｜228쪽｜1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