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지나치게 얇은 새 빌리는 산책을 나갈 때마다 같은 새들뿐만 아니라 동물들에게도 놀림 받는다. 다리를 굵게 만들어보려고 운동도 해보고 많이 먹어도 보지만 신통치 않다. 계속 놀림 받는 게 싫어진 빌리는 어느 날 미술관의 그림들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의 부리에 독창적인 그림을 그려보는데… 월요일에는 프랑스 화가 앙리 마티스처럼 화려한 무늬가, 화요일에는 화가 잭슨 폴록처럼 발랄한 무늬가, 날마다 빌리의 부리에 그려진 무늬는 바뀐다. 그리고 동물들은 이제 더 이상 빌리의 다리를 흉보지 않는다. 오히려 빌리의 얇은 다리는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일러스트레이터 매리언 튜카스가 그리고 썼다.
■ 나보다 멋진 새 있어?
매리언 튜카스 글·그림|서남희 옮김|국민서관 펴냄|40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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