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벗은 솔직한 글.' 이 책을 먼저 읽은 이가 남긴 감상평이다. 저자는 활자 속에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오롯이 담아냈다. 체면 때문에, 평가가 두려워 가공하고 꾸미지 않았다. 저자는 자신의 인생을 롤러코스터 인생이라고 말한다.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아파트에서 살다가 하루 아침에 허름한 골목길 모텔에서 월세를 살았던, 반 년 넘게 짝사랑하던 사람과 처음으로 밤을 보내던 날, 나란히 누워 그의 전 여자친구 얘기만 듣고 집에 돌아왔던, 28년 만에 찾은 꿈을 위해 3년 만에 퇴사하던 날 엄마가 뇌출혈로 쓰러져 백수가장이 됐던 그의 과거가 많은 사람에게 위로를 건넨다.
■ 모든 동물은 섹스 후 우울해진다
김나연 지음 | 문학테라피 펴냄|254쪽|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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