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3일 전국에서 가장 큰 온라인 서점 중 하나인 인터파크도서가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인터파크도서에서 책을 구매한 사람들의 독서 트렌드를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인터파크도서에서 책을 주로 구매한 사람은 남성보다는 여성이었다. 조사대상기간 책을 구매한 고객은 남성이 34.6%, 여성이 65.4%였다.
구매연령별로는 40대가 30.7%로 가장 많았으며, 30대(28.8%), 20대(24.3%), 50대(8.5%)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 도서 판매 비중은 서울이 26.1%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25.4%), 부산(6.2%), 경상남도(5.7%), 인천(5.2%), 대구(4.4%), 경상북도(3.8%), 대전(3.6%), 충청남도(3.1%), 전라북도·광주(2.9%) 순이었다.
인터파크에서 조사대상기간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알에이치코리아의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였으며, 하태완의 『모든 순간이 너였다』, 정문정의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유시민의 『역사의 역사』, 백세희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기욤 뮈소의 『파리의 아파트』, 이케다 다이사쿠의 『인생좌표』, 태영호의 『3층 서기실의 암호』, 정재승의 『열두 발자국』, 설민석의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5』가 뒤를 이었다.
인터파크 도서 전문 MD들은 이상과 같은 도서 판매 자료 분석을 통해 2018 출판계 키워드를 선정했다. 그 앞글자를 따면 ‘PEACE’다. P는 ‘Premium Book’의 약자로, 올해 스페셜 에디션 북이나 리커버리 북의 인기를 상징한다. E는 ‘Essay’의 약자로,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모든 순간이 너였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등 에세이의 인기를 의미한다. A는 ‘Academic’의 약자로, tvN의 교양 예능 ‘알쓸신잡’의 저자들과 해당 프로그램에서 언급된 책들이 독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았음을 나타낸다. C는 ‘Cultural Expense’의 약자로,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된 문화비 소득공제를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E는 ‘Equality’로, 갑질과 페미니즘 관련 도서의 인기를 상징한다.
한편, 페미니즘 관련 도서의 여성 구매 비중은 전체의 77%로, 남성(23%)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29%)에서 가장 많이 구매했으며, 20대(25%), 30대(15%)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