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Mexico)는 미국 바로 아래에 붙어있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조에 있었기 때문에 멕시코라는 나라 이름은 많은 사람에게 익숙하다. 멕시코는 우리나라와 1962년에 수교를 했지만, 사실 그 전인 1900년대부터 많은 한국인이 멕시코에 건너갔고, 지금은 1만 2천 명 정도의 한국인이 멕시코에 거주하고 있다. 또, 멕시코는 6·25전쟁 당시 UN 정회원국 자격으로 우리나라에 물자원조를 한 적도 있으며, 오늘날 한국과 여러 분야에서 교류를 늘려가고 있다.
이 책은 멕시코에 사는 우리 또래 어린이의 시선으로 멕시코를 소개한다.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친구들과 뛰어노는 걸 좋아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서로 다른 부분도 있다. 이 책에서는 멕시코 아이들이 무얼 하고 놀고, 무엇을 먹는지, 기존에 가지고 있는 판단이나 선입견을 배제한 채, 순수하게 멕시코에서의 삶을 들여다본다. 또, 멕시코에서 사용하는 ‘스페인어’와 한글을 함께 적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독자들이 한 권의 책으로 같은 내용을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서로 다른 언어와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지만 같은 내용을 읽고 생각을 나눈다는 것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 멕시코에서 태양을 보다
데디 킹 지음 l 주디스 잉글레세 그림 l 유봉인 옮김 l 내인생의책 펴냄 l 48쪽 l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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