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간단명료’한 '12가지 인생의 법칙'
[책 속 명문장] ‘간단명료’한 '12가지 인생의 법칙'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8.12.0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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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세로토닌 수치가 높고 옥토파민 수치가 낮은 바닷가재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으스대며 걷는다. 도전을 받아도 움츠리거나 물러서지 않는다. 실제로 세로토닌은 바닷가재의 몸을 유연하게 만든다. 유연한 바닷가재는 부속 기관들을 쭉 뻗어 더 크고 무섭게 보일 수 있다. (중략) 우울증 환자에게 처방되는 약물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도 거의 똑같은 화학적 효과를 일으킨다. 대표적인 우울증 치료제 프로작이 바닷가재의 행동을 활성화하는 데도 효과를 발휘했다. 생명의 진화적 연관성을 보여 주는 놀라운 실험의 결과다. <29>

자신을 제대로 보살피려면 먼저 자신을 존중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다. 스스로 타락한 피조물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우리가 진실하게 살고 진실을 말한다면, 우리는 다시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고 우리 자신과 타인과 세상을 존중할 수 있다. 그래야 세상을 똑바로 세우려는 노력을 시작할 수 있고 우리 자신과 타인과 세상을 존중할 수 있게 된다. <97>

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하나님이 무자비한 모습으로 그려진 데는 이유가 있다. 구약 성경의 하나님을 만들어 낸 사람들, 혹은 그런 하나님께 주목한 사람들은 현실주의자들이었다. 고대 이스라엘 사회의 구성원들은 부주의하게 잘못된 길로 들어서 방황하다가 몰살당하거나 노예가 돼 비참한 삶을 살았다. 때로는 이런 상황이 수백 년 동안 이어지기도 했다. (중략) 구약 성경의 저자들은 매우 제한된 조건 아래에서 극도로 조심스럽게 이런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162>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해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니라.” (중략)

이 구절은 내일을 걱정하지 말고 현재에 충실하라라는 가르침으로 해석되지만, 사실 그것보다는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이 구절은 산상 수훈의 일부이므로 산상 수훈의 맥락에서 해석해야 한다. 산상 수훈은 하지 말라라고 하는 모세의 십계명을 하라라는 규범적 명령으로 집약하고 있다. 그리스도는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천국과 진리를 믿으라고 명령한다. 최고의 선을 자기 의지로 받아들이겠다는 결단이고, 용기 있는 행동이다. 피노키오를 만든 목수 제페토처럼 높은 목표를 세워라. 간절한 마음으로 올바르게 행동하라. 운이 좋아서 하늘의 뜻과 일치하면 하루하루 집중할 수 있다. 신중하게 행동하라. 당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을 정돈하라. 무질서한 것을 정비하고, 고장 난 것을 수선하라. 이미 좋은 것은 더 좋게 만들어라. 신중하게 행동하면 인간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 (중략) 그러나 어떤 역경에도 굴복하지 않고 인내하려면 절대자의 선한 면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 선한 면을 보지 못하면 삶의 방향을 완전히 상실할 수 있다. <485~486>

12가지 인생의 법칙
조던 B. 피터슨 지음강주헌 옮김MAVEN 펴냄5521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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