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쉬어도 피곤한 이유... 진짜 휴식을 말하다
[책 속 명문장] 쉬어도 피곤한 이유... 진짜 휴식을 말하다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8.11.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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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완벽하게 쉴 수 있도록 몸이 자유롭게 풀어지면, 온갖 잡념과 근심을 고요히 잠재우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그러면 우리는 다시 자연이 허락하는 꿀잠을 잘 수 있다. 또 몸이 가뿐해지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아기 때는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 우리도 매일매일 이런 방식으로 기운이 채워졌다. 그리고 성장에 필요한 힘을 얻었다. 이런 잠을 자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근육에 힘을 풀어야 한다. 그러면 우리를 괴롭히는 잡념에서 벗어나기가 더 쉬워진다. <41쪽>

여자들은 근육을 자유롭게 놓아주면 뿔뿔이 흩어지기라도 할 것처럼 몸을 단단히 모으고 있는 인상을 준다. 편안하게 앞으로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온몸이 조각조각 와르르 무너질까 조바심을 내는 듯 걷는다. 어깨와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고, 어깨에서 꼿꼿하게 뻗은 팔은 걷다 보면 저절로 흔들리는 대로 편하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 그리고 아무런 규칙성 없이 앞뒤로 왔다 갔다, 고질적으로 움직임 뻣뻣한 상태이다. 보통 여자들이 팔을 뻣뻣하게 고정하고 있는 데 드는 힘을, 전부 걷는 데 사용하면 5마일을 갈 힘으로 6마일을 가고도 남는다. <83~84쪽>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자기중심적 성향은 엄밀히 말해 거짓 감정은 아닐지라도 심각한 신경 긴장을 유발한다. 극도로 자기 중심적인 사람은 신경쇠약도 같이 가지고 있기 쉽다는 것은 의사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정신 이상은 자기중심적 성향이 갈 데까지 간 것이라는 누군가의 말은 매우 적절하다. 특히 그 시작이 신경쇠약인 경우는 더 그런 것 같다. 자기 자신을 향한 과도한 관심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122쪽>

심지어 취미도 유용한 목적 없이 계속한다면 의미가 퇴색해 자신을 탕진하는 결과만 낳는다. 이기적인 목적만으로 어떤 취미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은 처음에는 그 취미 외에는 아무것도 눈에 안 들어온다. 그리고 나중에는 자기 생각에 그 취미와 무관하다 싶으면 모든 것에 등을 돌린다. 이런 삶의 방식은 정신적인 위측을 불러오고, 그 영향이 그 사람 전체에 미친다. <266쪽> 


『휴식의 철학』
애니 페이슨 콜 지음 | 김지은 옮김 | 책읽는귀족 펴냄|320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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