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지 19개월 만에 열병을 앓고 나서 시력과 청력을 잃은 헬렌 켈러는 말로 의사소통할 수 없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아무리 입술을 움직여봐도 말을 할 수 없었기에 미친 듯이 괴성을 지르며 발길질 했다. 절망의 몸부림이었다. 아무도 그가 책을 읽고, 글을 쓰게되리라고 생각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대학교육을 받고, 여려 권의 책을 써냈으며, 전 세계 장애인들을 위한 사업에 평생을 헌신하며 아직까지 기억되고 있다. 헬렌 켈러가 스물세 살에 쓴 책 『내가 살아온 이야기』와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을 엮은 이 책은 우리가 간과한 것에서 아름답고 소중한 가치를 찾아낸다.
■ 사흘만 볼 수 있다면
헬렌 켈러 지음 | 박에스더 옮김 | 사우 펴냄|288쪽|13,5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