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공감할 줄 아는 능력자들의 6가지 습관
[책 속 명문장] 공감할 줄 아는 능력자들의 6가지 습관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8.11.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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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공감은 상상력을 발휘해 다른 사람의 처지에 서보고, 다른 사람의 느낌과 시각을 이해하며, 그렇게 이해한 내용을 활용해 당신의 행동지침으로 삼는 기술이다. 그러므로 공감은 동정심과는 다르다. 동정심은 어떤 사람에 대한 연민이나 불쌍하다는 마음일 뿐, 상대방의 감정이나 시각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 공감은 "상대방이 당신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대로 그들에게 해주라"는 황금률과도 같지 않다. 이 원칙은 당신과 상대방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고 전제하기 때문이다. 조지 버나드 쇼는 특유의 문체로 이 점을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상대방이 당신에게 해줬으면 하는 방식대로 그들에게 해주지 마라. 취향이 다를 수 있으니까." 공감은 서로 다른 취향을 찾아내는 이야기다. <13~14쪽> 

'정서적 공감'은 '한 인간의 근원이 어디인지'를 이해하기 위한 인지적 능력이라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공유하거나 반영하는 문제다. 내 딸이 어딘가 아파서 우는 것을 보고 나 또한 아픔을 느낀다면, 나는 정서적 공감을 경험하는 것이다, 반면 딸의 고통을 내가 알아차리기는 하지만 고통과는 좀 다른('아유, 불쌍한 우리 아기'라는 식으로) 연민 따위의 감정을 느낀다면, 나는 공감보다는 동정심을 보이는 것이다. 동정심은 공유되지 않는 감정 반응의 전형적인 예다. (중략) 공감은 다른 사람의 처지가 돼보고, 그들의 감정(정서적 측면)과 관점(인지적 측면)을 이해하고, 그 이해를 활용해 우리의 행동을 인도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57쪽> 

심리치료사 필리파 레리는 내게 이렇게 설명했다. "공감 과로 때문에 소진되지 않으려면 한계에 도달하기 전에 자신의 한계를 설정해둬야 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산소마스크를 씌어주기 전에 자기가 먼저 마스크를 쓰라는 거지요." 자살상담소에서 장시간 전화상담을 하는 동안 페리는 한 통화를 끝내면 반드시 휴식 시간을 갖거나 동료들과 통화 내용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다음번 통화자와 공감하기 전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는다. <200쪽> 

자신의 공감을 확대하기를, 그리고 자기가 가진 것을 보존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사려 깊고 경계심을 잃지 않는 태도로 인터넷 문화에 접근해야 한다. 우리가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실수는 온라인 생활이 자신의 오프라인 정체성 및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방식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를 성찰하지 않고 온라인 생활을 가꾸어나가는 것이다. 소크라테스 스타일로 말해본다면, "네 디지털 자신을 알라"는 것이다. 소셜미디어의 총알 같은 재치문답 속에서 좀 더 깊이 있는 친교에 허기를 느낀다면, 또는 에고이즘이나 무기력 쪽으로 끌려간다면, 이제는 디지털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전 세계적 전자두뇌에 연결된 시간을 줄이기 시작할 때가 된 것이다 <267~268쪽> 

『공감하는 능력』
로먼 크르즈나릭 지음 | 김병화 옮김 | 더퀘스트 펴냄|360쪽|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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