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이 저물고… 곧 밤이 옵니다. 낮과 밤 사이, 지나가는 시간에… 바로 푸른시간이 있습니다.” 이 책은 온통 푸른색으로 가득 차 있다. 머리를 세우고 날카로운 소리를 뿜어내는 큰어치, 북극 속으로 미끄러지듯 지나가는 푸른 여우, 연꽃들 사이 하늘빛 개구리, 일제히 지저귀는 푸른 박세, 남보라 버섯 위에 앉은 푸른 물잠자리…. 페일블루부터 포셀린 블루, 아이스 블루, 아쿠아마린 블루… 네이비 블루, 미드나이트 블루까지. 하나같이 푸른색이지만 제각기 다른 푸른색이다. 푸른색이 주는 고요함 속에 다채로운 세상이 담겨있다. 지난해 <뉴욕타임스> 최고의 그림책상을 받은 이자벨 심레르의 작품.
■ 푸른시간
이자벨 심레르 글·그림|박혜정 옮김|하늘콩 펴냄|48쪽|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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