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개의 소리나무를 깨우는 의식을 거행하면 무슨 소원이든 들어주는 존재가 나타난다. 만화 『드래곤볼』의 『알라딘과 요술 램프』 이야기가 아니다. 소설의 주인공은 15년 전 집단 괴롭힘으로 죽임을 당한 친구의 복수를 위해 친구들과 함께 아홉 소리나무를 깨우는 의식을 행한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이 의식에 가담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실종된다. 주인공은 그들이 나무에서 나온 존재의 질문에 답변했기 때문이란 것을 깨닫고 할아버지가 남긴 기록을 따라 친구들을 구하는 방법을 찾아내려 노력한다. 존재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하는 스릴러다.
■ 아홉 소리나무가 물었다
조선희 지음|네오픽션 펴냄|368쪽|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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