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년 전 우주로 날아간 라이카를 기리며
소녀와 반려견, 우주의 시간과 공간에 관한 인터스텔라
소녀와 반려견, 우주의 시간과 공간에 관한 인터스텔라

“나는 최초의 로켓승무원이었던, 가련하고 작은 라이카에 대한 죄책감을 감출 수 없었다. 오랫동안 숙고한 끝에 나는 결국 라이카라는 이름의 개에 관한 이야기를 쓰기로 결심했다. 우주로 날아갔을 뿐 아니라 우여곡절 끝에 집으로 다시 돌아오는 개의 이야기를 쓰기로.” -작가의 말
이 책이 출간된 11월 3일은 61년 전인 1957년 옛소련(러시아)의 스푸트니크 II가 우주견 라이카(Laika)를 싣고 발사된 날이기도 하다. 그 당시는 로켓이 대기권 밖으로 나가면 다시 지구로 돌아올 수 있는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인간을 대신해 우주로 날아간 라이카는 지구로 돌아오지 못하고 로켓 안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이 소설의 저자인 윌 버킹엄은 비극적인 라이카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여 천재적인 소녀 루시와 반려견 라이카가 경험하는 이별의 슬픔과 만남의 기쁨, 그리고 우주의 시간과 공간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감동적인 루시와 라이카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웜홀, 블랙홀 등 과학의 세계를 엿볼 수 있으며, 이곳저곳 어느 곳에나 있는 우주의 무한함을 마음속 깊이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루시와 우주로 날아간 라이카
윌 버킹엄 글 |모니카 아르날도 그림|정화진 옮김|청어람아이|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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