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조선 침략의 원흉으로 꼽히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현장에서 일본군에 체포된 안중근은 "그를 죽인 것은 나라를 위해서 한 일이며 개인 자격으로 한 것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조선의 독립과 동양평화를 위해 독립군의 자격으로 결행한 사건이라는 것이다. 동양평화에 대한 안중근의 바람은 일본 고등법원장과의 면담내용을 기록한 '청취서'와 미완성 원고로 남은 '동양평화론'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 책은 '청취서'와 사형집행으로 미완성유고로 남은 '동양평화론'을 한글, 영어, 일어, 중국어 4개 언어로 번역해 수록했다.
■ 안중근의 동양평화론
안중근 지음 | 서울셀렉션 펴냄|228쪽|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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