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우정, 따돌림, 난개발로 인한 상실감 등 열한 살 소년이 겪는 성장통과 '플라스틱을 먹는 동물'을 통한 환경 오염 이야기다. 단짝 친구를 잃고 혼자가 되버린 주인공 오비 앞에 어느날 난생 처음보는 동물이 나타난다. 독특한 외모보다 비닐봉지, 우유, 통, 사태막이 등을 먹는 모습에 더 눈길이 간다. 오비는 자신을 잘 따르는 '괴생물체'를 '마빈 가든'이라 이름 붙이고 플라스틱 먹이를 찾아나선다. 오비는 마빈이 세상 플라스틱을 다 먹어치워 버린다면 태평양에 둥둥 떠다니는 쓰레기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곧 치명적인 문제에 부딪히는데…
■ 나와 마빈 가든
에이미 새리그 킹 지음 | 유시연 그림 | 이혜선 옮김 | 봄나무 펴냄|336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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