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수능)의 예상등급컷이 나오고 있다. 상대적으로 ‘물수능’이었던 지난해보다 1등급컷이 낮아 ‘불수능’이라는 평이다.
메가스터디교육 등 대부분의 학원에서 밝힌 예상등급컷에 따르면, 언어영역은 지난해 1등급컷이 원점수 기준 94점이었던 것과 비교해 85에서 86점 사이로 낮아졌다.
수학 가형의 경우 예상1등급컷이 92점으로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나, 나형은 지난해 92점이었던 것과 비교해 88점 내외로 떨어졌다.
지난해를 시작으로 절대평가를 시행하고 있는 영어영역의 경우 지난해 10.03%가 90점을 넘어 1등급에 들었던 것과 비교해 4.9% 정도만 1등급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난도는 지난 6월 평가원 모의고사와 비슷했다는 평이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은 비교적 쉽게 출제돼 변별력이 없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생활과윤리, 동아시아사, 세계지리, 윤리와사상 등 몇과목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만점을 받아야만 1등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능이 ‘물수능’이 아닐 것이라는 예측은 대체로 어렵게 출제됐던 지난 6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치러진 후부터 제기돼왔다. 국어, 영어, 수학 모두 어렵게 출제됐던 2017학년도 ‘불수능’과 비교해 2018학년도 수능이 만점자가 크게 증가한 ‘물수능’이었던 것도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해 수능은 영어영역에서 처음으로 절대평가가 시행돼 다른 영역에서라도 변별력을 가졌어야 했다는 비난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