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왜 나는 쉽게 상처받을까?… 당신을 위한 심리 치유서
[책 속 명문장] 왜 나는 쉽게 상처받을까?… 당신을 위한 심리 치유서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8.11.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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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어린 시절에 경험한 상처는 인생 전체를 좌우한다. 게다가 당사자는 대부분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어린 시절 상처는 신념 체계를 형성하지만, 이런 신념은 대개 의식 범위 밖에 있다. 이런 신념과 거기에서 비롯되는 후속 행동의 90%는 만 일곱살이 되기 전에 미리 길든다. 이 같은 신념과 행동은 전부 무의식중에 작동하면서 생활과 환경에 자동으로 영향을 미친다. 신념 체계는 각 개인의 지적 능력이 자리 잡기 이전에 머릿속에 들어선다. 이 시기는 대략 영구치가 나는 무렵이다. 무의식적인 신념과 행동은 부모는 물론 그 윗대로부터 물려받는다. 생각해보라. 만약 부모가 전생을 들여다보는 능력과 같은 엠패스의 근본적인 특성이 나쁘다고 믿는다면 직접 그런 믿음을 형성했을리가 없다. 부모의 부모가 그 신념을 물려줬을 가능성이 높다. <40쪽>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 되는 커플을 본 적이 있는가? 깜짝 놀랄만큼 매력적인 남성과 뚱뚱하고 펑퍼짐한 데다가 피곤해 보이는 여성이나 그 반대 경우의 커플을 본 적 있는가? 아마 있을 것이다. 그런 커플을 보면 대체 저 남자는 저 여자의 어떤 면을 보고 좋아하는지 궁금할 것이다. 궁금증을 풀 열쇠는 바로 에너지 뱀파이어와 엠패스 관계다. 외모가 멋진 사람은 에너지 뱀파이어이고 진이 빠진 듯 아파 보이는 사람이 고도로 민감한 사람, 즉 에너지 뱀파이어의 자기애 자원이다. 그 여성은 남성이 활기를 얻는 근원이다. 에너지 뱀파이어가 엠패스의 기운을 빨아들여 말 그대로 수혈을 받는 것이나 다름없다. <67쪽> 

2013년 '정신의학연구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 독일 연구팀은 현대 뇌 스캔 기술을 활용해 자원자 34명의 뇌를 살펴봤다. 자원자 중 절반이 자기애성 성격 장애 진단을 받은 사람이었다. 검사 대상 부위는 뇌의 가장 바깥층인 대뇌피질로 고등 사회 중추와 관련이 있다. 대뇌피질은 자기 인식, 자기 결정, 자기 통제를 관장하는 영역이다. 대뇌피질의 특정 부위는 공감 능력에 관계한다. 이 부위는 인간이 감정적으로나 논리적으로 다른 사람의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자기애성 성격 장애자는 정상적인 공감을 나타내는 사람과 대뇌피질의 이 부위가 달랐다. <101쪽> 

열등한 자아를 역전하는 과정은 무가치하다는 느낌을 치유하기에 아주 좋은 출발점이지만 그 밖에도 해야 할 일은 많다. 일단 자기 자신의 그늘을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여기에서 그늘이란 다른 사람들이 '진짜'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하도록 숨기려 애쓰는 부분이다. 부정적 성향, 슬픔, 질투, 분노, 비탄 등이 그늘에 속한다. 이런 감정은 인정하고 존중하지 않는한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164~165쪽>

『그 사람은 왜 나를 아프게 할까』
크리스티안 노스럽 지음 | 이은경 옮김 | 행성B 펴냄|236쪽|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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