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반려동물로 사랑받는다. 사람과 사랑을 주고 받으며 가족으로 자리잡은 경우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렇게 오랫동안 행복하게 함께하면 좋겠지만, 생명체는 언젠가는 죽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이별을 맞이할 수 밖에 없다. 저자는 자신과 함께 살았던 고양이 테츠조의 기억 하나하나를 강렬한 색채로 섬세하게 담아냈다. 또 문장에는 테츠조를 향한 애정이 고스란히 녹아내려 있다. 반려묘와 함께했던 행복했던 시절을 기억하게 하면서 추억으로 남은 반려묘에 대한 애정이 절절하게 느껴진다. 섬세하고 따뜻한 작가의 시선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독자에게 커다란 위로를 선사할 것이다.
■ 내 고양이는 말이야
미로코 마치코 지음 | 엄혜숙 옮김 | 길벗스쿨 펴냄|32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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