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SF의 개척자’ ‘듀나’가 6년 만에 신작을 냈다. 2013년 연작소설집 『아직은 신이 아니야』에 담긴 ‘초능력을 일깨우는 배터리’가 씨앗이 돼 탄생한 소설이다. ‘배터리’ 덕에 2049년 전 인류가 초능력을 갖게 된다. 대기업 ‘LK’는 배터리의 잠재력을 통제하려 하고, ‘최고급’ 초능력 소녀 ‘민트’는 LK와 전면전을 벌인다. 어떤 이의 죽음의 진상을 파악하는 인력관리국 한상우의 이야기도 재미를 보탠다. ‘만약 신이 될 수 있다면, 인간은 어느 정도로 신이 돼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 민트의 세계
듀나 지음|창비 펴냄|336쪽|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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